[속보] 윤석열 당선인 “북한 비핵화하면 현정부 넘어서는 대북지원”

2022년 4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현 문재인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넘어서는 경제적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첫발을 떼기만 하면 문재인정부가 약속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서는 인센티브를 북한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조치로 외부 핵사찰 동의를 예로 들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도 북한이 외부 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경제 발전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공격이 임박한 경우 ‘선제타격’을 포함한 대북 억지력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한국에서 미국과 핵무기를 공유하거나 배치하는 것은 고려중인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윤 당선인이 오는 가을이나 내년 봄까지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 의사도 재확인했다. 윤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쿼드 가입과 관련해 당장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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