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가 서울 경복고에 방문해 공연을 한 와중에, 에스파 멤버들을 향한 학생들의 성희롱적 발언과 경호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에스파는 SM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의 모교인 경복고 축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하지만 경호 인력이 마땅치 않아 학생들과 에스파 멤버들의 거리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불쾌한 신체 접촉뿐만 아니라 성희롱적인 발언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가는 에스파 멤버들과 셀카를 찍은 남학생들은 “X스” “만지는 것 빼고 다했다” “내 여친들 옴. 몸매 X된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심지어 무대가 끝난 후에는 허락도 없이 올라와 에스파 멤버들과 셀카를 찍은 학생들도 있었다. 그 중에는 졸업생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 멤버들은 퇴장할 때도 제대로된 경호를 받지 못한 듯 몰려드는 인파 속을 서로의 손만 맞잡은 채 걸어갔다. 이 때문에 경호 부실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
논란이 커지자 경복고 측은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건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복고에서 발송한 것처럼 보이는 단체 문자가 유출돼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SNS에 올라온 문자에는 ‘긴급공지 – 에스파 공연 관련 자료 모두삭’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오늘 경복고 101주년 행사로 걸그룹 에스파 공연이 있었다. 그런데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SNS에 사진, 동영상 및 선정적인 글을 올린 경우가 있다. 바로 온라인에 올린 공연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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