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인 1명’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발칵 뒤집힌 이유

2022년 5월 4일   박지석 에디터

한국인이 말레이시아 교민들을 상대로 수억 원 대의 항공권 사기 행각을 벌여 현지 교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말레이시아 교민 상대 최고액 사기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교민들 상대로 사기를 친 이는 말레이시아 최대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말레이시아’ 운영자 A씨다.

그는 네이버 카페 마이말레이시아에 ‘항공권을 저렴하게 발권해준다’는 글을 올려 교민 수백 명으로부터 대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년 유효한 저렴한 항공권이 나왔다” “예약한 이코노미석에 조금만 돈을 추가하면 비즈니스를 탈 수 있다” “항공권이 딱 4장 남았다. 모두 사면 아주 저렴하게 발권할 수 있다” 등 허위 정보를 띄웠다.

피해 교민들은 A씨가 유명 온라인 카페의 운영자이고 카페에 그를 통해 항공권 구매했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어 의심하지 못했다.

A씨의 사기 행각은 4월 29일 말레이시아 교민이 해당 카페에 ‘A씨에게 발권 시 주의 사항’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기준 피해액은 최소 3억 원 이상이고 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교민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피해 규모가 점점 불어나는 데도 카페 운영진은 사건 해결을 돕기는커녕 무마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비난 글을 삭제하거나 관련 글을 올리는 회원들을 강제 탈퇴 시키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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