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대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주간지 노보예브레먀에 따르면, 이근은 우크라이나의 북부 키이브주 이르핀에서 러시아 부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후 남부로 이동해 또 다른 전투에 참여하는 도중, 부상을 입어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간지에는 해당 소식과 함께, 부상 전 이근 전 대위의 사진이 공개됐다.
그는 떡진 머리 상태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으며, 주변 의용군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국제 의용군에 참전한 동기로 “도덕적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TV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 세계가 자원 봉사자들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을 때, 나는 여행가방을 쌌다”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그의 결정에 가족들의 우려도 컸다고.
이근은 “어머니는 내가 여기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어머니를 진정 시키려고 노력하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는 친척들의 말에도 누군가 가서 도와야 한다고 설득했다”라고 밝혔었다.
한편 이근은 지난 13일 SBS 연예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매우 위험한 일인 걸 안다”라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 폴란드 도피설 등 소문들이 모두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이근 인스타그램, 노보예브레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