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30년 동안 실패했던 걸 한국이 단 20초 만에 성공한 것

2022년 5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전세계가 30년 동안 실패했던 도전을 한국이 단 20초 만에 해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실험은 바로 인공 태양을 세계 최장 시간 유지한 것이다.

무려 2만 5860회의 실험 끝에 1억℃의 열을 20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의 핵융합 발전 기술력은 단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랐다.

1998년 국제핵융합실험로를 뜻하는 ITER 이사회가 결성되고 2000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연합, 미국, 러시아, 인도, 일본, 중국 등 총 7개국이 핵융합에 대한 공동 이행 협정을 체결한지 14년만에 이룬 쾌거다.

ITER은 그 자체로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의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 문제들 속에서 영생의 에너지를 채취할 수 있는 목적으로 시작된 핵융합기술은 태양처럼 언제나 에너지를 발산해내는 동력을 얻어내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1999년 일본이 1억℃의 온도에서 5초라는 유지 시간을 달성하면서 세계 최장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어 2002년 유럽연합이 약 7초를 달성, 2018년에 들어서 중국이 약 10초의 유지 시간을 달성하면서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한국이 2008년부터 플라즈마 실험을 통해 이 분야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시작됐다.

2007년 한국핵융합에너지 연구원들이 한국만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만들어 내었고 다른 나라보다 10년이상이 뒤쳐진 출발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성과를 냈다.

1979년 故 정기형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하루도 쉬지않고 꼬박 5년을 투자하며 개발해 온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플라즈마 가속기라고도 불리는 핵융합 장치였다.

그 전까지는 한국에 제대로 된 핵융합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작은 부품 하나까지도 전부 해외에서 들고 와야 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故 정기형 교수는 제자들과 SNUT-79 대한민국의 첫번째 핵융합 장치였다.

이때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훗날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고 이를 직접 증명해낸 KSTAR의 개발을 주도한 연구진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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