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MC’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송해(95)가 34년 만에 KBS ‘전국노래자랑’을 하차한다.
지난 16일 여러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최근 제작진에게 “더 이상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 역시 송해의 하차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해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상태가 위중한 것은 아니며, 일상적인 검사 수준의 진료를 위한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격주 녹화라 이번 주에는 촬영 일정이 없고 다음 주 촬영 참여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고 덧붙여 알렸다.
또한 한 매체의 취재에 따르면 송해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한 후, ‘전국노래자랑’에 재합류했지만 체력과 소화기능의 저하로 힘들어했다.
뙤약볕에 약 2시간 동안 홀로 진행을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버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해는 1927년생으로, 현재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이다.
그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고 1988년부터 34년 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왔다.
그는 매주 일요일 낮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청자들의 안방에 찾아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전국노래자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