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만나뵐 수..” 최순실이 옥 중에서 직접 박근혜에게 썼다는 편지

2022년 5월 19일   박지석 에디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서원 씨(전 최순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옥중 편지를 보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충격 단독] 최서원 편지 공개 “박근혜 대통령님께” (정유라 직접 출연)’이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최서원이 옥중에서 쓴 편지를 공개했다.

최서원 씨는 편지에서 “독일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드린 후 오랜 세월 동안 못 뵈었다”며 “이제는 만나 뵐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고 서신도 직접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 저희 딸을 통해 이렇게 라도 서신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독일 떠나기 전엔 이런 무서운 일이 펼쳐져서 대통령님께서 수감되시고 탄핵 당하시는 일이 벌어질 줄 상상도 못 했다”라고 했다.

또 “제가 곁에 없었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훌륭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시고 국민 기억에 오래 남았을 텐데… 죄스럽고 마음이 고통스럽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저희 딸 유라가 ‘자기가 말을 안 탔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에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이었다”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편지 말미에 최 씨는 “영원한 제 마음의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님뿐”이라며 “남은 삶 명예를 되찾으시고 진실이 밝혀져 편안한 삶을 사시길 기원한다. 건강하시고 사랑하는 국민과 달성 사저 주민분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해당 편지는 스승의 날 작성된 것으로 딸 정유라 씨를 통해 전달됐다.

최 씨는 딸에게 편지를 전달하면서 “엄마가 박 대통령께 편지를 썼는데 봉투에 주소 써서 보내주든 전달이 직접 안 될 것 같으면 영상 편지라도 남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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