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커플, 같은 시기에 임신을…

2015년 9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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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레즈비언 커플이 같은 시기에 동시에 임신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속옷 모델로 활동 중인 란다 암스트롱과 스테파니 암스트롱은 지난 2013년 결혼 후 계속해서 아이를 갖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레즈비언 커플이라는 특성상 정자를 기증받아야 임신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레즈비언 커플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불편했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신하고 아이와 함께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요.

문제는 란다와 스테파니가 각각 아이를 갖되, 태어날 두 아이가 같은 핏줄이길 원했다는 점입니다. 즉, 두 사람은 한 명의 남성으로부터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들은 ‘임신’이라는 경험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같은 시기에 아이를 갖길 원했습니다.

란다와 스테파니는 온라인에 정자를 기증받아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마침내 담배와 술을 하지 않는 건강한 과학연구자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임신했기 때문에 임신 과정에서 생기는 의문과 불편함을 서로에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두 사람. 스테파니는 올 10월 출산 예정이며, 란다의 아이는 내년 1월에 태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테파니는 “내가 남자아이를 임신했으니 란다로부터 여자아이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이제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화목하고 즐거운 가족으로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