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화’ 1600만 원에 낙찰 받은 대학생 팬에게 실제로 했다는 말

2022년 6월 7일   박지석 에디터

손흥민이 A매치에서 직접 착용하고 뛴 친필 사인 축구화가 16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2022 KFA 풋볼 페스티벌’ 대한축구협회 선수 소장품 경매 마지막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는 지난 3월 이란전에서 손흥민이 직접 신었던 축구화가 나왔다.

이 축구화는 2분 만에 한 대학생에게 1600만 원을 낙찰 받으며 경매됐다.

손흥민의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되고 이니셜까지 새겨진 축구화.

이 축구화의 옆면엔 친필 사인도 담겨 있었다.

22만 원으로 시작한 해당 축구화는 시작 2분도 안 돼 10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대학생 이재호(24)씨가 1600만 원을 외치며 경매는 마무리됐다. 그는 “가보로 남길 수 있다”라며 “아버지가 허락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 이사하게 되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중인데 인테리어 비용 1000만 원 이상 쓸 바에 손흥민 축구화를 전시하는 게 훨씬 낫다”라며 “큰 돈이지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흥민이 형을 한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와의 평가전 티켓 4장도 함께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손흥민의 반응도 화제다.

그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따로 더 챙겨드리고 싶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아무것도 아닌 그런 걸 비싸게 경매를 통해 사주셔서 감사하다. 낙찰 받으신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협회와 상의해서 따로 더 챙겨드리고 싶다. 너무 큰 돈이다. 다시 한번 가격이 비싸지만 축하드리고, 협회와 얘기해서 더 챙겨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모아진 경매 수익금은 손흥민 이름으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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