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팅커벨’ 출몰 사태로 난리 난 잠실야구장 상황 (+현장 사진)

2022년 6월 9일   박지석 에디터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잠실야구장에 ‘팅커벨’이 찾아왔다.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팬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심지어 일부 관중들은 비가 오지도 않는데 우산을 쓰기도 했다.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떼의 출몰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글만 봐도 닭살 돋는다”, “공포 그 자체”, “선수들은 어떡하나”, “이래서 돔구장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0~20mm, 날개를 펴면 길이 50mm의 대형 하루살이다.

알에서 유충으로 부화한 뒤 아성충을 거쳐 어른벌레가 된 뒤 주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하루살이 성충들은 빛을 쫓아 모이는 주광성을 띤다. 잠실야구장의 밝은 조명탑은 이런 하루살이들을 끌어모으기 적합하다.

하루살이들은 하늘에서 내려와 관중석을 뒤덮고 그물상에 붙을 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점령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잠실구장 바로 옆에 있는 탄턴과 한강 부근에서 유충이 부화해 날아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늦봄과 초여름에 하천 주변에서 산란기를 맞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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