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방법을 알려달라”

2022년 6월 17일   김주영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최근 김건희 여사가 확인되지 않은 동행인을 데리고 봉하마을을 간 것, 제2부속실 재설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엊그제 봉하도 비공개인데 보도된 걸로 안다. 저도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공식·비공식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봉하마을 방문 때 김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의 직원이 수행해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공식적인 수행,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다닐 수도 없다”며 “방법을 알려주시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부활 이야기가 나오고, 야당은 비선 비판을 한다’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선거 때부터 하도 많이 들었다”며 “사진에 나온 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는 빵이나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이다.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동행한 지인이) 안내해준 거 같다”며 “그래서 들을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인데, 봉하마을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김 여사의 부산 친구’는 김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전날 온라인에서 해당 인물이 ‘무속인’이라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하자 대통령실은 ‘충남대 교수이자 김 여사의 오랜 지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야당은 봉하마을 방문은 사적 행보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인과 동행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김 여사가 ‘비선 논란’을 자초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여당은 비공식 행사에 지인과 동행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오마이뉴스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