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혼하길 바라는 남편의 ‘남자친구’

2015년 9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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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사랑과 전쟁’


자신과 남편의 사이를 질투하는 남편의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한 아내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한 포털 사이트에는 ‘우리가 이혼하길 바라는 남편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얼핏 보기엔, 남편의 이성친구도 아닌 동성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가 유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연을 보면, 아내의 심정이 어느 정도는 이해될지도 모른다.

사연은 이렇다.

결혼 2년 차, 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아내의 남편에게는 결혼 전부터 아주 친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아직 미혼인 남편의 친구는 혼자 살았고, 결혼하기 전부터 남편은 그 집에 자주 놀러가곤 했다. 너무 친해서인지 남편이 결혼할 때는 결혼에 대해 조금 섭섭해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아내가 남편의 카톡을 보게 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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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

 


카톡 속에는 “결혼 후회하고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이혼해라”, “주말에 출근한다 말하고 우리집에 와서 게임해라” 등 심지어는 아내가 출산한 지 이틀만에 “이번 주말에 올거지?”라는 메시지까지 있어 아내는 당황했다.

친구의 말에 딱히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남편. 그러나 아내는 남편 친구의 카톡을 보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성인나이트를 가자며 남편을 부추기는 내용과 함께 부부의 아기를 흉보는 내용까지.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가 너무하다”, “남편에게 너무 집착한다”, “혹시 남편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닐까?” 등 남편 친구의 부적절한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남편도 바쁜 직장 때문에 한 달에 겨우 2-3번 쉬는 상황에, 그때마다 친구를 보러 가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아내는 다가오는 명절 스트레스도 모자라, 친구 스트레스까지 겹쳐 너무 괴롭다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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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원문 보러 가기)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