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왼손에 주목..’ 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에 밝혀진 충격 내용

2022년 6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전남 완도에서 사라진 조유나 양 가족 실종 사건과 관련해 ‘조유나 양 아버지 왼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범죄에 연루됐으면 떠난 최초 시점에 문제가 발생하지 이미 한 달이 지난 상황에 범죄 연루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승 연구위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밀항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그는 “모든 출입구가 막혔을 때 하는 최후의 선택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도 신용카드는 나중에 정지되기 때문에 충분히 떠날 수 있다”라면서 “아이와 함께 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어서 밀항을 선택했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같은 날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실종 사건은 가장 중요시하는 게 시간과 현장 장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에 이동 패턴이 심야 시간에 움직였다는 부분이다. 또 현장에 아이가 동행하면 정상적 이동이 돼야 하는데 아이가 어찌 된 상황인지 잠이 들었는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정상적인 의식 판단이 없는 상황에 엄마에게 업혀 간다는 게 이상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그 시각 아빠의 모습”이라며 “아빠가 여러 가지 어떤 모습이라든지 또 특별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어떤 물건을 왼손에 들고 있던 모습을 보고 이러한 부분이 약간 좀 다르다고 판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급한 상황이 되면 대부분 아빠가 안고 간다”며 “아빠 모습이 다르다고 생각되는 게 여행을 간 가족의 그런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 어떤 농어촌 체험이라든지 여행을 떠난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단지 왼손에 작은 비닐봉지에 뭔가 들었던 모습. 이런 걸 보고 다른 목적으로 여기를 들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대부분이 아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 아빠의 어떤 의식 상태가 예를 들면 인터넷이라든지 게임 중독, 또 여러 가지 생활 여건이 안 되다 보니 어떤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았겠나 그리고 아빠가 그만큼 시간을 가지고 보냈다는 것은 어떤 인멸 가능성, 여러 가지 사후 처리 인멸 가능성의 여지가 있지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이 많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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