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욕 먹었던 과거 1박 2일 ‘비키니녀’ 방송 장면 (+PD 입장)

2022년 7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과거 KBS ‘1박 2일 시즌3’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방송된 KBS ‘1박2일 시즌3’에는 여름 피서지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해변가를 찾아간 멤버들은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과 게임 등을 했다.

방송에서 게임을 통해 승리를 하게 된 멤버들은 비키니 미녀들과 데이트를 즐겼지만, 개그우먼 김혜선과 미션을 수행하게 된 멤버들은 짜증을 내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해당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와 같은 연출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항의글이 쇄도했다.

논란이 일자, 유호진 PD는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아닌 것 같다. 다만 게임의 결과에 따라 상처럼 비키니 미녀들과의 데이트를 즐긴 것이 다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을 상품화할 의도는 없었다. 지난 방송분의 콘셉트가 ‘피서지에서 생긴 일’이고 멤버들이 모두 남자이기 때문에, 누구나 꿈꾸는 로망을 그린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해서 커져갔다.

이에 유 PD는 “미녀를 등장시켜 자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을 현혹시키려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가족 시청자들을 고려치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박 2일 만의 순수한 모습, 진정성을 살리지 못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좀 더 1박 2일 다운 순수한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눈알 돌아가는 거 들키면 안 된다”라며 “유부남은 선글라스가 필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종민은 비치볼을 직접 비키니 미녀들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저게 왜 문제가 되지”, “불편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족 시간대에 민망한 건 사실”,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좋았을텐데”,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1박 2일 시즌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