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희열 활동 중단

2022년 7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표절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희열이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일 유희열과 함께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번 하차는 유희열 씨 본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년째 사랑 받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이었으나 최근 진행자인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렸다.

유희열이 표절 논란을 인정한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으로서 치명적인 오점을 갖게 된 유희열은 계속된 누리꾼의 하차 요구에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MC 유희열이 프로그램을 떠남에 따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역시 13년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린 셈이다.

유희열은 최근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유희열은 지난달 14일 SNS에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하게 됐다”고 표절 논란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 가장 영향 받고 존경한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발표 당시 나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달 20일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