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여대생 성폭행 추락 사망 사건의 가해자 신상이 퍼지고 있는 지금, 가해자 A 씨의 부모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시민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A 씨는 인하대학교 캠퍼스 내 건물에서 피해 여성 B 씨를 추락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A 씨와 B 씨는 지난 15일 새벽 함께 술을 마셨는데, 이 과정에서 A 씨가 B 씨를 성폭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
B 씨는 발견 당시 옷이 벗겨져 있었고, 건물 1층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
인하대 여학생 사건이 논란이 된 후 가해자 A 씨의 출신 학교, 얼굴, 인스타그램 등 SNS, 과거 이력 등 신상 정보가 퍼지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하대 가해자 부모가 선처 탄원서를 써달라고 계속 연락이 온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 말고도 여러 명이 연락받았다. 한 번만 살려달라고 선처 탄원서를 부탁받았는데 진심으로 고민된다”며 “울고 불면서 한 번만 살려달라고 하는 데 몇 명은 이미 썼다고 그러네”라고 주장했다.
이어 “휴대전화에 저장된 친구들에게 다 연락한 것 같다. 이미 몇 명은 좀 불쌍하다고 써준다고 하는데 은근히 압박이 들어온다”며 “차단해도 과 동기나 가해자를 아는 사람들이 ‘그래도 불쌍한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연락을 계속한다”고 토로했다.
현재까지 해당 글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루머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논란을 낳고 있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슴이 찢어지는 소식”, “진짜면 인면수심이나 다름없다”, “거짓말 같다”,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니” 등 비난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탄원서가 판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호암)는 “가해자 측에서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피해자 측과 합의를 시도하거나 반성문 작성, 선처 탄원서 받는 일 등이 아니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선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양형 조건에 따라 형량 감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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