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살다가 폭우 침수된 집에서 탈출한 남성 역대급 사연 (+방법)

2022년 8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폭우로 침수된 반지하 집에서 온갖 방법으로 탈출한 남성의 사연

서울이 반지하, 지하 철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반지하 집에 살던 한 남성이 이번 폭우로 인해 침수돼 잠긴 반지하 집에 갇혔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 주인공인 남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 ‘침수지역, 반지하 거주하던 개붕이야..’라는 제목으로 침수된 반지하 방에서 탈출한 사연을 전했다.

주인공 A씨는 “지금은 본가이고 집에 와서 쓰러졌다가 이제야 글을 쓴다.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해봤다. 진짜 머리가 콱 막혔다”며 반지하 탈출 당시를 회상했다.

A씨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날에 A씨의 반지하 집에는 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A씨는 집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급히 반려견을 방범창 위로 올려두고 현관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은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반지하 현관문 틈으로는 집 밖의 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두려움에 떨던 A씨는 주방 찬장에 뒀던 배터리형 그라인더를 들고 방범창을 힘껏 갈았다. 그러나 그라인더는 배터리가 금방 방전됐다.

이번엔 고기에 불맛을 내려 사둔 터보 토치로 A씨는 침수된 반지하에서 방범창을 뜨거운 불로 달궜고 뺀찌로 덜렁이는 방범창을 휘어잡았다.

방범창을 통과해 극적으로 침수된 반지하 방에서 탈출한 A씨는 부모님이 올 때까지 이웃집에 머물렀다.

해당 사연은 접한 누리꾼들은 “맘 아프다”, “진짜 죽을 뻔 했다. 고생했다”, “다행이다 살아서 건강해라”, “얼마나 놀랐을지 감도 안 온다”며 반지하에 갇혔던 A씨를 위로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