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만 800명..’ 추석에 일어났던 역대 최악의 충격 사건 (+사진)

2022년 9월 8일   박지석 에디터

태풍 ‘사라’가 강타했던 1959년 추석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이지만 가끔은 얘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끼리 사사로운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부터 크게는 인명피해까지 지금까지 추석에 많은 사고가 일어났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역대 최악의 추석이라 불린 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1959년 추석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1959년 추석이 왜 최악의 추석이라 불리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편부터, 노모의 생명보험금을 타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아들까지 자잘한 사건이 많았던 2020년 추석, 역대급 호우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던 2010년 추석까지 사고가 많았던 추석은 찾아보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1959년 추석이 역대 최악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태풍 ‘사라’ 때문이다. 추석기간 동안 한반도 전체를 꿰뚫고 지나간 태풍 ‘사라’는 역대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태풍이기도 하다.

당시 태풍 사라로 인해 800여 명이 사망했고, 25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재민만 37만명 이상이 발생한 유례없는 피해였다.

이처럼 피해가 컸던 이유는 태풍의 규모도 규모였지만 당시는 텔레비전이나 통신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일기예보를 참고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190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규모가 큰 태풍인 ‘사라’는 폭우까지 겹쳐 해안 지역에서는 강력한 해일이 일어나 남부지방 전역의 가옥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특히 6.25 한국전쟁 직후, 태풍을 위한 사회적 대비가 부족했던 시기였기에 피해는 더욱 컸다. 창원,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피해가 컸다. 부산은 일반 전신전화 두절로 외부와 연락이 끊긴 채 한동안 고립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의 피해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북한에 원조요청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전쟁 직후였음에도 이 같은 안이 발표된 것을 보아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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