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감독, 실화 조봉행 관련 최초 공개한 놀라운 사실 (+근황)

2022년 9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수리남 윤종빈 감독 조봉행 전요환 관련 최초 공개한 내용 ‘눈길’

넷플릭스 수리남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연출자 윤종빈 감독이 실화 모티브인 실존인물 조봉행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극 중 전요환 목사와의 차이점을 최초 공개했다.

윤종빈 감독은 실제 대한민국 최악의 마약왕으로 알려진 조봉행과 수리남 극중 전요환 목사(황정민 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앞서 범죄와의 전쟁, 군도, 공작 등 영화를 연출했던 윤종빈 감독.

이번에는 수리남으로 돌아왔고,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황정민과 하정우 등 톱배우들과 더불어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배우들이 드라마를 빛냈다.

드라마 수리남은 조봉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브라질 인근 국가인 수리남에 홍어 사업을 하러 갔던 강인구(하정우 분)가 국정원 팀장 최창호(박해수 분)와 힘을 합쳐 코카인 밀매 및 유퉁 ‘큰손’인 전요환 목사를 잡는 내용이다.

전유환 목사는 실제 조봉행이라는 인물을 모티브로 삼았다.

조봉행은 지난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마약 밀매 및 유통 혐의로 체포되어 한국으로 압송되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조봉행은 선박 냉동 수리기사로 일하며 해외를 여러곳 돌아다녔던 인물로, 이 때문에 그는 1980년대 8년 간 수리남에서 실제 거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 들어와 생활하다가 사기죄로 수배 명단에 올랐다. 건물을 세운다는 빌미로 투자자들에게 10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는데, 이는 수리남 드라마 극 중 전요환의 행적과 거의 일치합니다.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자 조봉행은 곧바로 수리남으로 도주를 하게 됐고, 그 곳에서 공장을 세워 수리남의 불법 밀입국을 돋는 사업을 했다.

이후 그는 코카인 등 마약 유통 밀매 불법 사업을 시작했다.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조봉행은 수리남의 군대, 경찰들까지 돈으로 매수해 자신의 마약 사업을 더욱 크게 만들었고, 실제 수리남의 데시 바우테르서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었다.

2007년 한국 국정원과 검찰은 조봉행 체포를 위한 계획을 세웠는데 여의치 않았다.

그때 라는 인물이 실제 등장했는데, 극 중 강인구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실존인물이다.

K는 조봉행으로 인해 수리남에서 자신의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후, 국정원의 협조 요청을 받고 조봉행 체포 작전을 함께 수행했다.

드라마처럼 조봉행은 국정원과 K의 합동 작전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 당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에서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체포가 되었다는 점이다. 또 실제로는 국정원이 드라마처럼 사업가를 위장했는지, 조봉행이 박찬호 싸인 야구공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는 실제 조봉행은 목사가 아니었지만, 윤종빈 감독은 전요환이라는 인물에 목사라는 설정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 설정에 대해 윤 감독은 “실제 (조봉행은) 인물은 목사가 아니다. 시나리오상 극적인 다른 설정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상과 강인구가 같은 집에 사는 것이 너무 극단적인데, 어떻게 강인구라는 사람이 전요환을 믿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목사라는 직업을 떠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업만으로 신뢰를 주는 직업들을 찾다보니 목사라는 직업을 이용하는 인물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말하자면 재밌게 하려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수리남 실화 인물인 조봉행의 나이는 1952년생으로 알려졌으며, 근황에 따르면 그는 징역 10년 선고를 받고 옥살이를 하다 출소 후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갔다.

현재 그곳에서 평범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넷플릭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