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개빡치게 한 용산역 풍자 포스터 근황 (+사진)

2022년 9월 13일   박지석 에디터

삼각지역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 온라인서 화제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는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의 포스터가 부착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 앞섶을 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에는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신체 일부 부위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이 포스터는 풍자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작가가 이날 새벽 삼각지역 일대에 10장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스터는 현재는 제거됐다.

이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각지역 일대에 붙인 포스터 사진을 올리고 “행정부의 심장인 용와대, 가장 가까운 역인 삼각지역 주변에 10장을 붙였다. 내일 수거한다”고 적었다.

이 작가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부터 정치인 풍자 포스터 작품활동을 해왔고 양심과 신념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 대구로 가 주말에 다시 똑같은 (포스터를 붙여) 낙서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삼각지파출소 앞 버스정류장 등에서 포스터 6장을 확인해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며 “누가 붙였는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현재 본 포스터가 논란이 되자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뒤 따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라지만 저건 범죄다”, “대통령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명예훼손이 가능할 것 같다” 같은 댓글이 주를 이뤘다.

반면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 속을 뻥 뚫어주는 포스터다”, “진정한 예술가다”, “다른 그림이 기대된다” 같은 상반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인터넷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