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로 알려진 고경수 목사가 아들과 김연아의 결혼에 대한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난색을 표했다.
12일 한 언론에 따르면 이날 고 목사는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 참석했다.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고 목사가 이끄는 대구이주민선교센터가 주최를 맡았다.
고 목사는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이 아들 고우림과 김연아의 안부를 묻자 “식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하겠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 몇 마디 한 것이 너무 퍼져 결혼 전에 부자지간이 틀어질 지경”이라며 “지나친 관심 탓에 뭐라고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과거 고 목사는 김연아가 고가의 대저택을 선물해줬다는 루머에 이를 해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
해당 영상에서 고 목사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아이들 결혼 전에 집을 사려고 했는데 때를 다 놓쳤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나 결혼하고 나서 집을 사면 그런 소리를 들을까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 목사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참여했다.
2013년에는 제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질타하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데 동참하기도 했다.
최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걸로 알려졌다.
이에 김연아의 팬들은 김연아가 정치권과 엮일까 우려하는 중이다.
팬 커뮤니티에는 “시아버지가 정치·사회면에 나온다면 기사에 괜히 김연아가 언급될 것 같다”, “좋지 않은 소식에 김연아 시아버지라는 타이틀만 안 썼으면 좋겠다” 등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김연아 인스타그램, 고우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