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사망 사건에 어김없이 나타난 ‘그 분’들 댓글

2022년 9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신당역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 남녀혐오 댓글 ‘논란’

신당역 지하철역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이 화제가 되자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밤 9시쯤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흉기를 휘두른 남성에게 사망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가해자에게 스토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동일한 가해자를 스토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해당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임이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번 살인사건의 범행동기가 스토킹 신고에 대한 보복성 범죄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현재 인터넷 상에서는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에 따른 범죄로 몰아가는 움직임도 적잖이 발견되는 중이다.

인터넷 인기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여자 좀 그만 죽여 제발’이라는 게시물이 인기 상단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는 앞선 범죄를 다룬 기사와 함께 ‘여자 좀 그만 죽여 제발’이라는 베스트 댓글이 캡쳐 되어 있었다.

해당 댓글은 좋아요를 3000개 가까이 받은 상태로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과거 댓글을 추적한 결과, 조울증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상해를 입힌 기사에 ‘그래서 안 죽었나요? 쩝,,’이라는 댓글을 작성한 것을 발견할 수 있어 주위를 충격에 빠트렸다.

해당 게시물에 대해 누리꾼들은 분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소름돋네”, “와 진짜 소름이네ㄷㄷㄷ”, “나가끔 갈라치기하는 페미들 체포해서 무인도에 감금하는 상상함”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빅데이터 전문업체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2019년 부터 올 4월말까지 연도별로 쓰인 혐오 단어를 분석한 결과 약 950만 건으로 한남, 페미,허버허버 등 등 젠더와 관련된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