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NASA 우주선 소행성 충돌 (+영상)

2022년 9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미국 나사(NASA), 인류 역사상 최초 우주선 소행성 충돌 실험 성공

NASA 다트 소행성 디모르포스 충돌 장면이 유튜브 생중계됐다
NASA 다트 소행성 디모르포스 충돌 장면

영화 ‘돈룩업’에서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을 충돌시켜 파괴하는 장면, 현실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우주선 ‘다트’를 27일 오전 8시 15분 30초,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시켰다.

정확히 디모르포스는 지우과 1100만 킬로미터(km) 떨어진 소행성이었으며, 다트의 충돌 속도는 초속 6.6km였다. 시속으로 따지면 약 2만 4000km, 마하 19를 넘어가는 수준이다.

나사 우주선 다트가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충돌했다
소행성과 충돌하는 NASA 우주선

NASA가 이번 다트 충돌 실험을 한 것은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했을 때, 얼만큼 궤도가 바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한다면 어느 수준의 무게와 속도의 우주선으로 충돌시켜야 궤도를 바뀌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

NASA가 진행한 지구 방위 실험이었고, 영화 ‘돈룩업’에 나왔던 기술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실험에 쓰인 우주선 다트는 ‘쌍소행성 궤도 수정 시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이란 의미의 영문 약자다.

NASA 우주선 발사

개발비로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가 들어갔다. 다트는 지난해 11월 24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지금껏 태양전지판으로 만든 전기로 이온을 분사하며 비행했다.

다트 우주선과 충돌한 디모르포스의 공전 궤도는 이번보다 안쪽으로 작아지면서 공전 시간이 10~15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NASA 다트 소행성 충돌 유튜브 생중계 장면
NASA 다트 소행성 충돌 유튜브 생중계 장면

NASA는 디모르포스와 다트의 충돌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충돌했기 때문에 부딪히는 순간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

그 순간까지 NASA에 송출됐고, 다트 뒤에서 비행하던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 ‘리차큐브(LICIACube)’가 충돌 이후 상황을 중계했다.

NASA 직원들이 다트 소행성 충돌 실험에 성공하자 기뻐했다
기뻐하는 NASA 직원들

리치큐브는 디모르포스를 지나가며 다트 우주선 상태를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며, 이는 24시간 내에 확인 가능하다.

한편 현장 중계를 하던 NASA 직원들은 다트와 디모르포스가 충돌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