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중 나온 ‘비속어’ 논란에 대해 “문제의 발언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27일 참모들에게 “바이든이라고 한 적은 없다”고 강하게 말하며 “이 XX 발언을 했는지 기억 안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48초 간 이어진 환담을 마치고 내려오던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하며 반격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그(비속어 논란)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보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상규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밝힌 내용은 ‘바이든을 겨냥한 얘기는 한 적이 없다’는 것이고 ‘이 XX들’ 얘기를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