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미사일 떨어져 불바다 됐다는 강릉 근황 (+현장영상)

2022년 10월 5일   박지석 에디터

현무-2 대응 사격 중 강릉 탄도 미사일 낙탄

강릉 미사일 낙탄 북한 대응 사격 화재 불바다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군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 사격을 실시 중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됐으나 예상치 못하게 강릉 일대에 떨어져 심야에 화재가 일었다. 군이 별도 안내를 하지 않아 혼란이 일기도 했다.

대북 대응 미사일 강릉 낙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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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휩싸인 강릉 주택

합동참모본부는 5일 7시쯤 우리 군과 미군의 합동 대응 사격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의 미사일 사격이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각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에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 타격했다. 한미는 3월, 5월, 6월에도 대응 사격으로 타격용 14발(한측 12발, 미측 2발)을 쏜 적이 있다.

강릉 주민들 밤새 혼란..전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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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다가 된 강릉

다만 이번에는 우리 군이 강릉 기지에서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강릉 근처 기지 내로 낙탄한 것이다.

당시 낙탄으로 기지내 화재가 발생했고,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길을 보고 군과 관공서 등에 문의를 했으나 군이 별도 안내를 안해 밤새 혼란이 일어났다.

각종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도 화재 영상과 사진이 게시됐고, 7시간 뒤에야 군이 낙탄 사고를 알리면서 밤 사이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최근 북한 도발이 잦아진 상황에서 한반도 위험 상황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았다.

신고 전화만 22건 강릉 소방서 민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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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 발사모습

군은 낙탄 사고 원인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릉소방서에도 화재신고와 폭발 관련 민원 전화가 폭주했다.

대부분 “폭발사고가 났느냐”, “비행기가 떨어졌느냐” 등의 문의전화가 대부분이었다. 강릉소방서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하다가 군부대 측으로 훈련 중이라는 답변이 와 출동을 취소하기도 했다.

강원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이 같은 신고 전화는 12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에도 밤사이 10여건 정도 민원 전화가 쇄도해 상황을 알 리 없는 공무원들이 대응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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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게 갭쳐 된 강릉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