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에 입점한 한 음식점 사장이 ‘혹평’ 리뷰에 남긴 슬픈 답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배민, 요기요 등 배달 어플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집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텔이나 호텔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도 늘어났는데, 숙박업소 특성상 젓가락과 숟가락이 없어 따로 어플 내에서 체크를 해줘야 한다.
배달의민족의 경우에는 일회용 젓가락과 숟가락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기본 설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따로 요청을 해야하는데 이 요청을 깜빡하고 모텔로 음식을 주문한 한 손님이 별점 2개를 남겼던 것이다.
이 손님은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을 받은 후 젓가락과 숟가락이 없어 불만이 가득 찼다. 결국 배민 어플에서 별점 2개를 주며 “토마호크카츠에 치킨가라야케 시켰는데 모텔인데 젓가락 하나 뭔가요? 사장님은 모텔을 혼자 가세요?”라고 따졌다.
모텔에 음식을 먹을 젓가락 숟가락이 없는데 배달시 이를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따졌던 것. 오히려 사장 입장에서 황당하고 화를 내야될 상황이었지만, 사장 A 씨는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A 씨는 곧바로 답글을 달아 “네 저는 모텔에 혼자가요. 여자친구가 없어서요. 속상하네요”라고 말하며 “다음부터는 몇명인지 써놓으면 1인분만 시켜도 제가 젓가락 여러개 넣어드릴게요”라고 답했다.
부당한 악평에도 멘탈을 부여잡고 답글을 단 A 씨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동시에 측은지심도 느끼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진짜 자영업자는 멘탈싸움인 것 같다” “신경전이 엄청나다” “사장님을 응원하고 싶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