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수치플’ 당했다는 손님이 충격적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2022년 10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사태 심각해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미용실 수치플 사건 문자 ‘충격’

펨코 미용실 염색 수치플 사건 미용사 문자 내용
미용실 문자

미용실에 가기에 앞서 문자 메시지로 스타일에 대해 상담을 받던 손님이 한 미용사로부터 매우 수치스러운 일을 겪었다.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이 이른바 ‘미용실 염색 수치플’ 사건이라며 이를 공론화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미용실 염색 예약하다가 수치플 당했다”는 제목으로, 남성 손님 A 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11일 오후 6시 해당 미용실에서 염색을 받으려고 했고, 이에 앞서 미용사와 문자 메시지로 상담을 했다.

펨코 미용실 염색 수치플 사건 미용사 문자 내용
미용실 문자 논란

A 씨는 다른 사람들의 헤어 사진을 보내며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미용사에게 알려줬고, 구체적으로 “밝은 갈색을 원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용사 B 씨는 “색은 빠진다. 안 빠질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

A 씨가 “색이 빠지면 위에 올린 남자 머리처럼 밝아지느냐”라고 묻자 미용사 B 씨는 “그 정도는 빠진다”라고 답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손님과 미용사의 상담 대화라고 볼 수 있었지만, B 씨가 휴대폰에 저장해둔 A 씨의 이름이 화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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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수치플 문자

고객 ‘찌질한 남자’로 저장해둔 미용실 논란

미용사 B 씨는 A 씨를 ‘찌질한 남자’라고 저장해뒀고, 사진을 캡쳐해 A 씨에게 그대로 전송했다가 걸리고 말았던 것.

이를 확인한 A 씨는 매우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저 이렇게 저장해놓으신 것이냐”라고 따지며 “내가 미용실 이용하며 실수한 것이 있냐”고 물었다. 당황한 B 씨는 “저장 고객님을 저렇게 해놓은 것이 아니고 잘못 캡쳐됐다. 오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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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누가봐도 미용사가 손님을 ‘찌질한 남자’라고 저장해둔 것이 확실했다. 분명 A 씨와 문자를 하고 있었고, 그 화면에 ‘찌질한 남자’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B 씨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A 씨는 “1시 11분에 사진 보낸 게 나 아니냐”라며 “미용실 다니는 사람들 다 저렇게 저장하느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B 씨는 사과하며 “오시면 더 신경써드리겠다”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

A 씨는 해당 글을 올리며 “더 신경써주겠다는데 너 같음 가겠냐”며 욕설을 남겼다.

A 씨의 글은 올라온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파장을 낳고 있고, 일부 댓글에서는 해당 미용실의 위치와 미용사 정보 등이 공유되며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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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 문자

누리꾼들은 “이 일은 진짜 공론화 해야한다” “진짜 수치스럽겠다” “저건 고소해도 되는 사안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