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은 조선 잘되라고 일본에 나라 판 거다” 역대급 발언한 유명인

2022년 10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친일’ 논란 발언에 진중권 교수 ‘옹호’

정진석 국민의힘 친일 발언 이완용 욕 나오자 진중권 교수가 한 옹호 발언 — 민족반역자 이완용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고, 조선이 망한 것은 일본 때문이 아니라 조선 내부가 썩었기 때문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지금, 진중권 교수가 이를 옹호하는 듯한 SNS 댓글을 남겼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야당의 입장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라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라고 강조했다.

해당 페이스북 글이 퍼지자 한국사 최태성 강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이완용이 직접 작성한 글을 올리며 정 비대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 이완용 발언 결국 논란

하지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최태성 강사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중심으로 정 비대위원장을 이완용에 빗대어 비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정 비대위원장을 옹호하기에 나섰다.

진 교수는 한 페이스북 유저의 정 비대위원장 비판에 대해 “그 잘나신 님들이 그 시절 돌아가 정치를 했어도 별로 달랐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하며 “이완용이라고 매국하고 싶었겠느냐. 자기가 봐도 한심하니까 그랬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일본에 나라를 맡기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던 거다. 그게 진짜 애국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님들의 뻘짓도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그 한심한 조선 후기사의 한 부분이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식민지 시절이 조선시대보다 살기는 더 나았다. 이런 뻘소리로 나갈테고. 근데 이게 재밌느냐”라는 식으로 비꼬기도 했다.

즉 이완용이 매국 행위를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며, 조선이 한심했기에 일본에 나라를 파는 것이 조선 입장에서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매우 좋지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자 누리꾼들은 “진짜 매국 개념이다” “너무 실망스러운 발언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