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돌면서 집 ‘137채’ 모두 사들인 1982년생의 놀라운 정체 공개됐다

2022년 10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3년 동안 전국 부동산 돌며 주택 137채 매입한 1982년생 사건 ‘화제’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저가주택을 2건 이상 구매한 개인은 모두 4만1968명
부동산

최근 3년 6개월 동안 4만 명이 넘는 개인이 지방의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을 대량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주택 매입에 쓴 돈만 무려 17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구매금액 상위 10명의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을 무려 915가구 매입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7월 말까지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의 저가주택을 2건 이상 구매한 개인은 모두 4만1968명이었다.

이들이 해당 기간 내 매입한 주택은 총 11만4670가구였고, 구매금액은 총 16조9062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주택은 지역별로 경남이 2만3133건(4조2959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2만853건(2조9752억6800만원) ▶경북 1만7565건(2조4954억6800만원) ▶충북 1만5366건(2조1697억4200만원) ▶전북 1만4020건(1조9046억4400만원) ▶강원 1만2826건(1조6836억4500만원) ▶전남 9750건(1조1131억6800만원) ▶제주 1157건(2684억1600만원) 순이었다.

부동산 지방 주택 137채 매입한 1982년생 사건
부동산 가격

지방 저가주택 137채 매입한 1982년생은 누구

이 가운데 구매건수 기준으로 상위 10명의 다주택자가 최근 3년 반 동안 매입한 주택 수는 총 915가구였다. 1인당 90가구가 넘는 주택을 사들인 셈이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매입한 인물은 1982년생 A 씨다. A 씨가 최근 3년 6개월 동안 구입한 공시가격 1억원 안팎의 지방 저가주택만 무려 137가구다.

또 1984년생인 구매자 B 씨는 같은 기간 112가구를 사들여 그 뒤를 이었다.

한 사람이 무려 137가구의 주택을 매입했다는 소식은 부동산 커뮤니티를 비롯해 각종 경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퍼져나갔으며, 자연스럽게 A 씨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에 의하면 A 씨는 지방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젊은 CEO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젊은 나이에 CEO로서 성공해 부동산 ‘큰 손’이 됐다는 것.

한편 주택 매입건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248건 ▶전북 163건 ▶경북 67건 ▶강원도 50건 ▶충북 26건 ▶경남 2건이었다.

지방돌며 저가주택 137채 매입한 사람
부동산 주택

부동산 전문가들이 말한 최근 주택경기 회복 가능성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수도권·특별자치시·광역시 제외 지역) 1주택에 대해서는 보유 주택수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최근 침체한 주택경기가 회복될 경우 지방 저가주택에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홍철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완화 방안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투기 세력을 마음껏 풀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방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진정성 있고 세심한 주거안정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