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조기 퇴근에 빡친 맨유 텐 하흐 감독 ‘퇴출’ 통보한 내용

2022년 10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 하흐 감독, 호날두 1군에서 퇴출 통보

맨유 토트넘 경기 호날두 조기 퇴근
호날두 조기 퇴근

세계 축구 만년 2인자로 활동하고 있는 ‘노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맨유에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일삼다가 결국 1군에서 퇴출 당했다.

호날두는 주중 열린 맨유와 토트넘 경기에서 스쿼드 멤버에 포함돼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맨유 신임 감독인 텐 하흐가 부임한 후 호날두는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래시포드, 안토니 등 젊은 공격수들에게 밀려 벤치 신세가 되었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결국 해서는 안되는 일까지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호날두는 교체로 투입하라는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프로 축구선수라기에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현장에 있던 맨유 현지 팬들조차 호날두에게 욕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맨유의 2-0 완승으로 끝났지만, 경기 후에도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호날두의 돌발 행동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처리를 하겠다”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결국 21일 호날두가 1군 스쿼드에서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주말 열리는 첼시전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이었고, 맨유 수뇌부들 모두가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조기 퇴근 맨유 텐 하흐 감독 퇴출 선언
맨유 텐 하흐 감독

호날두 첼시전 스쿼드 제외 후 인스타 게시글 올려

주말 경기 1군 스쿼드에서 퇴출 당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호날두는 황급히 수습을 하기 위해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나는 동료와 상대, 코치진을 존중해 왔다. 이 점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글을 시작한 그는 “내가 뛰는 모든 팀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려 노력해 왔지만, 불행히도 그것이 매번 가능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순간의 열기가 우선이 될 때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당장은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동료들을 응원하며 기회가 주어질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압력에 굴복하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이것이 맨유이며,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우리는 곧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대를 존중한다는 말과는 너무 다르게 보이는 그의 돌발 행동으로 이미 팬들은 지칠대로 지친 상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군 명단 제외
호날두

무엇보다 호날두가 조기 퇴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10분 전 벤치를 떠나 ‘조기 퇴근’을 했다.

당시에도 텐하흐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한 팀이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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