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SNS 난리난 아빠 동성애자 폭로 글 사건 (+캡쳐)

2022년 10월 24일   대성 박 에디터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라고 폭로해 충격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게이)라고 폭로해 충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캡처

지난 2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으로 소개한 A양이 ‘아빠 게이래 내 인생ㅋㅋㅋ 이어쓰기 봐주’라는 제목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해당 내용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구라 같지? 어그로 같지? 나도 구라였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A양이 쓴 글에는 “아빠가 엄마랑 이혼해서 없는거라고 어릴때부터 말했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결혼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결혼식 사진이나 엄마 사진이 하나도 없는 이유가 가난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엄마가 바람을 피워 사진을 다 버렸다고 했는데 그걸 곧이 곧대로 믿음 내가 바보다. 대학 졸업반일 때 잠깐 만난 여자친구와 함께 날 낳은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아빠 친구인 줄 알았던 사람이랑 네덜란드인가 뉴질랜드에 가서 혼인신고를 할거라고 했다. 같이 그곳에 가서 외국을 공부하자고 하는데 이 문자까지 보고 핸드폰을 껐다”라면서 “역겨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난 당장 내년에 고3이고 공무원 시험을 치룬 뒤 평범한 인생을 사는게 목표인데 이제와서 해외에 나가는 게 무슨 소용이냐”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누리꾼들에게 “인생 의미없다. 부모님이 동성애자인이 꼭 확인해라”라면서 “어디에 말할 데도 없고 쪽팔려서 탈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게이)라고 폭로해 충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캡처

A양은 이어서 누리꾼들에게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메시지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ㅇㅇ삼촌 만나는거 아니야. 너한테는 한순간의 혼란이겠지만,, 아빠는 평생 원하는 일이고 계속 준비해온일이야. 축복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연락 하나도 안되면,, 속상하다 전화 한 통만 하자”라고 적혀 있다.

엇갈리는 누리꾼들의 반응.. 아버지를 이해해달라는 의견도 있어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게이)라고 폭로해 충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캡처

한편 A양이 쓴 내용을 보고 누리꾼들의 의견도 가지각색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A양 아버지가 딸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게이든 아니든 중학생도 아니고 예비 고3인데 딸에 대한 배려가 1도 없는 것 같다. 아빠에겐 생각을 굽힐 의사가 없는 것 같은데 글쓴이는 아빠를 따라가지 말고 그냥 자취하는 게 나은 것 같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무 살에 저 말을 들어도 정말 충격일텐데 예비 고3한테?”라고 말했다.

A양의 아버지를 이해해달라는 의견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생각해보면 엄마도 버리고 간 건데 게이 아빠가 그동안 잘 키워준 것임. 구라 치고(게이가 아닌척하고) 엄마랑 살다가 커밍아웃하고 가정 포기한 거면 당연히 역겹지만 지금까지 널 아무 문제 없이 잘 길러줬잖아. 지금 당장 충격받겠지만 앞으로 네 인생 잘 생각해봐. 한국에 계속 남아서 살지, 아빠 따라 해외로 나가서 살지 잘 생각해 본 다음에 네 생각 정리해서 아빠한테 말해. 한국에서 계속 살 거면 수능 끝나서 대학 합격할 때까지 책임지고 공부할 수 있게 하고 등록금이랑 집, 생활비 도움받고 싶다고 하고 따라갈거면 지금부터 뭐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라고 조언과 함께 댓글을 달았다.

A양이 받은 충격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해당 누리꾼은 “내가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서 글쓴이에 마음을 전부 헤아일 순 없겠지만 충분히 충격받을만해. 안 그래도 예민할 나이에 별 생각도 다들고 원망스럽고 혼란스러울 것 같아. 다만 마음이 좀 진정되고 이성적 판단이 될 시기가 되면 몇 가지만 고려해줬으면해. 엄마가 소식도 없이 너를 버리고 간 상황에서 아빠는 지금까지 책임지고 널 길러줬어. 글쓴이는 몇 년 뒤 성인이고 글쓴이 인생을 살아가겠지만 아빠도 그동안 참아왔던 자기 인생을 살 자격이 있어”라고 말했다.

하루 지나고 또 올라온 글.. 누리꾼들이 주작이라고 비판하자 메시지 캡처본을 올려 해명하기도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게이)라고 폭로해 충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캡처

A양은 첫 글을 게재한 바로 다음날인 24일 “아빠 게이인 애임 아빠랑 얘기함”이라는 제목으로 또 다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아빠와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으면 혼자 한국에서 자취하기로 했고 아빠는 내년 봄에 외국으로 나가기로 한 일정을 겨울로 미뤘다고 말했다. 특히 처음 올린글에 폭발적인 반응과 댓글이 달렸고 의문이나 궁금해하는 부분을 정리해서 해명했다.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게이)라고 폭로해 충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캡처
한 여고생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아버지가 동성애자(게이)라고 폭로해 충격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캡처

그 중에서는 해당 글이 주작이라는 내용에 대해 아빠와 직접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어제 올린 글에 문자메시지를 보고 아저씨 말투가 아니라고 꼬투리를 잡았다.

이에 A양은 “아저씨 말투가 뭐 정해져있는거임? 아빠 말투 원래 저랬음. 예전에 문자한거”라며 예전에 아빠랑 나눈 일상적인 문자들을 올렸다.

이밖에도 ‘엄마가 나쁜거 아니냐’,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어리석지 않느냐’, ‘해외로 나가는게 오히려 좋지 않을까’, ‘이제서야 아버지가 커밍아웃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등 누리꾼들의 질문에 일일이 정리해서 글을 올려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