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대구 도매시장에서 엄청난 화제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
본 화재는 소방 대응 2단계에 해당하며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 44대와 소방인력 120명을 투입됐다고 한다.
25일 오후 8시 17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소재 매천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시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8시 35분께 대응 1단계, 오후 8시 4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비령이다. 소방 관계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창고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화재는 3시간여 만인 당일 오후 11시 쯤 모두 진압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152개 점포가 입점해 있는 매천시장 A동에서 발생했는데, 그 안에서도 69곳 점포가 있는 A-1동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69곳 점포 중 90%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매천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8월29일 새벽에도 관련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장 내 상점 32곳이 불 타고 소방당국 추산 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적 있다.
한편 이번 화재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파악 작업에 돌입하는 중이다.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5개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모여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점을 농산A동 동편으로 보고 인근을 목격자와 신고자, 시장관계자 등의 진술을 들어보고 있으며, 바닥 도색작업 등 공사가 화재에 미쳤을 가능성과 실화와 방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
또 불이 난 시장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가 정상 작동 여부 등 안전시설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