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은해 조현수 무죄 판결 선고받았다

2022년 10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법원 이은해, 조현수에 각각 무기징역, 징역 30년 선고

이은해 조현수 계곡살인
이은해 조현수 인스타그램 사진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는 1심 재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

27일 인천지방법원은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특별법위반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결정한 것.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결심 공판에서 “사고사를 위장해 완전범죄를 계획한 피고인들은 거액의 생명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에 빠져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법원 “이은해, 보험금 8억 노리고 남편 살해”

이은해 조현수 계곡살인 그것이알고싶다
이은해 조현수 가평 용소계곡 윤모씨

1심 재판부는 이은해가 보험금 8억 원을 수령하기 위해 남편을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복어독을 이용해 살해 하려고 했던 점, 낚시터에서 물 아래로 밀었던 점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물에 빠지게 한 뒤 구하려 한 것은 위장”이라고 봤다. 다만 남편의 심리 지배 후 직접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판결했다. 가스라이팅에 의한 직접 살인은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은해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남편 살해 시도 여러번… 그러나 이은해 인정 못해

이은해 인스타그램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

지난 9월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씨는 윤씨와 혼인 관계를 맺게 된 배경에 대해 “윤씨가 채무변제를 위해 자신에게 ‘가장혼인’을 제안했다”고 밝혔었다.

이씨는 조건 만남도 윤씨의 요구로 이어졌으며 본인의 딸을 입양한 것 또한 윤씨의 제안이었다고 재판에서 주장했다. 또 복어독 살인미수 사건 당시 조씨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는 장난이었을 뿐 실제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계곡살인’ 사건 방송 후 자신의 신상이 노출된 것과 검찰의 강압 수사를 주장하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서 울먹이며 억울함 주장한 이은해

이은해 조현수 계곡살인 판결
이은해

최후 진술에서는 “저의 못난 과거 행실로 인해 지금까지 비난받았다”며 “하루하루가 지옥이어서 힘들고 저 자신도 원망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저의 삶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오빠와도 잘못된 관계였지만 9년간 잘 지냈다”며 “오빠와 함께한 즐거운 추억도 많고 좋았던 감정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록 오빠를 사랑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제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해주고 저를 끝까지 진심으로 위해준 오빠를 절대로 죽이지 않았다”며 “오빠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다”고 인터뷰를 맺었다.

이은해 조현수 계곡살인
이은해 조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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