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 윤석열 정부, 휴가 자제 지시 나왔다

2022년 10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휴가 자제 요청

이태원 참사 윤석열 대통령 국가애도기간
이태원 참사 윤석열 대통령 국가애도기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인해 사망자 151명과 부상자 200여명이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며 ‘휴가 사용’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용산 이태원 할로윈 참사가 벌어진 후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태원 압사 사망자 국가애도기간 지정
이태원 압사 애도

이태원 압사 참사 긴급대책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할로윈 참사 애도
이태원 할로윈 참사 애도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동안 공무원들 회식, 휴가 금지

국가애도기간에 들어선 후 정부는 전 부처 공직자에게 회식과 휴가를 자제하고,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이날 전 정부 부처에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관련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번 공문은 이태원 참사 관련 애도를 표하고 애도기간 동안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문에는 애도 기간 동안 공무원의 단체 회식 등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는 언행을 금지하도록 명시했다. 또 시급하지 않은 행사와 국내외 출장도 자제하도록 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 윤 대통령

애도 기간 중 공무원들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연가 사용도 자제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애도를 표현하는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공직 기강에 관련된 내용도 명시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