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고 시민 구한 유명 BJ 숨겨진 과거가 밝혀졌다

2022년 11월 1일   박지석 에디터

이태원 압사 사고 BJ배지터 과거 행적 재조명

이태원 방송 생중계 압사 사고 사망자 배지터
아프리카TV BJ배지터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시민들을 구조한 아프리카TV BJ배지터의 과거 행보가 현재 재조명 받고 있다.

배지터는 이태원 근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생중계해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 몸을 사리지 않던 그의 모습을 보고 누리꾼들은 그를 ‘의인’이라 칭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와중 배지터의 놀라운 과거 행적이 밝혀져 많은 이들이 현재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지터 이태원 사고 당시 주위 만류에도 인명 구조에 힘써..

이태원 참사 사고 압사 사망자 아프리카 배지터
이태원 사고당시 생중계 중인 BJ배지터

지난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배지터는 일일 콘텐츠를 위해 현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당시 배지터는 사고가 난 ‘해밀톤 골목’에 들어간 뒤 인파 틈에 섞여 이동하던 중 예측할 수 없던 순간 사람들에게 밀렸고, 인파에 갇혀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당시 골목에는 비명 소리가 가득했고 사람들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던 다수의 인파가 서로의 몸에 기대기 시작하며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이때 시민의 도움을 통해 가까스로 구조된 배지터는 정신을 차린 뒤 난간 끝에 기대 사람들을 구하려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의 손을 붙잡고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시민을 자신의 힘으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간이 좁다고 인명구조를 그만하라는 몇 몇의 만류에도 ‘한 명만 더’를 외치던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의인이 나타나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순기능. 앞으로 저는 당신을 존경하겠습니다”, “저는 그 순간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정말 존경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8월 기록적 폭우 배지터 시민들 위해 발 벗고 나서다

이태원 사망 할로윈 참사 사고 홍수 침수 배지터
8월 홍수 당시 시민을 돕는 BJ배지터

본 장면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배지터의 또 다른 미담도 현재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배지터가 주목 받은 미담은 지난 8월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을 때도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도왔다는 것이다.

당시 배지터는 일면식 없는 이들의 침수된 차를 얇은 옷만 걸친 채 끌어주고 침수 피해 식당에 일손을 보태는 등 아낌없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당시 침수차를 끌던 중 발을 헛디뎌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계속 피해를 복구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당시 폭우로 인해 침수된 차만 무려 1만여대였고, 피해액도 1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림동에서는 본 폭우로 인해 장애가 있는 모녀가 반지하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지터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담담히 심경 고백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참사 할로윈 배지터
이태원 사고 이후 심경 고백 중인 BJ배지터

배지터는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밝히기도 했다. 배지터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마음도 그렇고 혼자 웃고 떠들며 방송을 쭉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이따가 연방에서 뵙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내일까지 푹 쉬고 화요일부터는 웃으면서 방송할 수 있도록 멘탈 잡고 오겠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태원 참사 때 다치신 분들 빠른 쾌유를 빌며 안타깝게 고인이 되신 분들은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현재까지 사상자는 307명, 사망자는 155명이다. 부상자 152명 중 111명이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41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당 최대 장례비용 15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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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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