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원 참사 시신 운송업체들 웃돈 요구

2022년 11월 3일   박지석 에디터

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족 시신 수송 웃돈 요구

이태원 참사 시신 운송 웃돈
이태원 참사 시신 수송 참고자료

이태원 참사가 있고 난 뒤 현재는 사고 현장을 마무리하고 발인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장례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당시 사망한 외국인 피해자 주 일부는 시신을 고국으로 운송하는 과정 대행업체가 웃돈을 요구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일부 이송업체 외국인 유가족 위로금 포함 가격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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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시신 수송 웃돈

3일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읽은 외국인은 총 26명이다. 하지만 참사 발생 엿새째인 오늘까지 발인을 마친 희생자는 7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가족들이 희생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과정 이송 업체들이 웃돈을 요구해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러시아 국적 여성 2명은 이송 업체간 비용 요구 문제를 겪어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어젯밤 늦게 비용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태국 국적 여성 희생자 또한 유족들이 업체가 요구한 3천5백만 원을 내기로 하면서 고국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이같이 가격이 높게 책정된 이유는 업체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위로금과 장례비를 합친 금액으로 비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시민단체와 유가족들은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무부는 현재 무사증 입국 협약이 체결된 국적의 외국인 유가족과 보호자에게는 전자여행허가제 적용을 면제하고, 사증이 필요한 국적의 경우에도 90일짜리 단기 사증을 즉시 발급하면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 국내 희생자와 동일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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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시신 수송 외국인 추모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 사망자에게 현재 내국인과 동일하게 2000만원의 위로금과 최대 1500만원의 장례비용이 지원 중이다. 장례 비용의 경우 실비로 지원되며 시신을 본국으로 옮기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장례비 지원 범위 내에서 시신 운송비를 지급한다.

장례 절차를 위해 입국한 유가족에게는 1가구당 7만원의 숙박비도 지원 중이다. 유가족 입국 때 소요되는 항공료는 관계부처와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의 장례 문화, 종교 등의 차이가 큰 만큼 일괄적 지원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로 고려해 지원하는 중이다.

이태원 참사 사상자 329명..사망자 1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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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이태원 참사 부상자가 1명 늘어 총 173명이 됐다. 사망자 수는 156명으로 변동이 없어 총 사상자는 329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135명은 병원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38명은 25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내국인 121명, 외국인 7명 등 128명의 발인 및 송환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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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시신 수송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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