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힘 “이태원 압사 참사는 문재인 대통령 책임”

2022년 11월 4일   김주영 에디터

국민의힘 정미경 전의원, 이태원 참사 문재인 정부 책임 ‘발언’

김현정 뉴스쇼 국민의힘 정미경 이태원 참사 문재인 정부 책임
뉴스쇼 정미경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책임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비판받고 있는 지금, 국민의힘 정미경 전의원이 이번 참사는 윤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고 발언했다.

정미경 전 의원은 4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고 하셨나? 앞으로 안전을 최고로 치겠다고 했다. 앞으로 이런 사고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 다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시스템 만드셨느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112 시스템 왜 안 고쳤나”, “소방하고 경찰 왜 그 부분에 대해서 왜 시스템 정비 안 하셨나”며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 자체는 일단은 문재인 정권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 약속 어겼잖나”라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재차 “우리는 다 (문재인 정부의 약속) 믿고 있었다. 이제는 앞으로 이런 큰 사고에 대비하는 모든 국가적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었겠구나. 그런데 아니잖나. 그거에 대해서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같이 패널로 출연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참 어이가 없다”며 “이전에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난 뒤에 언론 탓, 야당 탓, 전 정권 탓, 또 민주당 탓, 과거 탓, 이거 하시더니 이 압도적인 슬픔에 직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 탓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미경 의원 이태원 참사 문재인 정권 책임
정미경 의원 이태원 참사

이태원 압사 참사 책임 논란에 결국 윤석열 대통령 ‘공식 사과’

한편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추도사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위로의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 압사 참사 공식 사과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 압사 참사 공식 사과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이후 공개 석상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일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희생자의 빈소를 비공개로 찾아 ‘국가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 죄송하다’고 했다고 답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그 어떤 말로도 그 슬픔을 대신할 말이 없다”며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며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