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비닐 튀겨보내 ‘불매각’ 잡힌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답변)

2022년 11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배달 치킨 비닐까지 튀겨..말도 안되는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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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치킨

음식 배달 문화가 그 어느 나라보다 활성화 되어있는 대한민국. 예전에도 배달문화는 활성화되어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아예 배달전문업체가 등장하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배달업체가 전문화 됨에 따라 음식점의 리뷰나 평점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자랑하는 가게도 있는 반면 말도 안되는 서비스와 눈 쌀이 찌푸려지는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도 있다.

특히 후자의 가게는 심심찮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리뷰나 사연이 공유되기도 한다. 최근의 한 치킨가게는 치킨에 비닐뭉치를 튀겨줬는데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비닐 보고 뻔히 닭근막..배달 리뷰도 무단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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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비닐치킨

배달 주문한 치킨에 비닐 뭉치가 함께 튀겨져 왔음에도 사과는커녕 ‘닭 근막’이라고 우기는 등 무성의한 응대를 보인 한 브랜드 치킨집 업주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집에서 비닐을 튀겨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이 바빠 실수할 수 있는데 업주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며 “사과도 없고 닭 근막이라고 우기더니 배달 앱 이력을 고객 동의도 없이 임의로 삭제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아직도 이렇게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놀라울 따름”이라며 “사흘 후 ‘아 예, 죄송합니다’ 한 마디가 사과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치킨집 측에 사무실 직원과 남편, 아이도 같이 먹은 거라 이물질을 먹었을 수도 있으니 음식물 배상책임보험에 접수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마저도 안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비닐을 넣고 같이 튀겨진 4마리의 치킨을 어떻게 생각하시냐. 저것만 저랬다는 보장이 있을까요”라며 “이 치킨집은 포장지, 음식에 문제가 있을 시 배상해준다는 문구를 넣어놨는데 이를 전혀 지키지 않는다”고 불만을 말했다.

누리꾼 현재 비닐 치킨 점주 강하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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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치킨 CCTV 참고자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미안하다 한마디면 될 일을”, “저번에는 치킨에서 담배 나오더니”, “앞으론 비닐 통닭이라 불러야겠다” 등 점주를 강하게 비난했다.

해당 치킨 브랜드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비닐이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는 피해를 본 고객께 점주가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전했고 고객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줘 원만히 정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앞으로 계획을 말했다.

올해까지 배답 통한 음식 이물질 신고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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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배달포장

한편 배달앱을 통한 음식 배달 주문이 많아지면서 이물질에 대한 신고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배달음식 이물질 신고 발견 건수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중이다.
신고된 이물 중 머리카락이 43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벌레(2836건), 금속(1179건), 비닐(944건), 플라스틱(740건), 곰팡이(248건) 등으로 파악됐다.

배달앱별로는 배달의민족이 1만461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쿠팡이츠(2388건, 17%), 요기요(799건, 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 이물 신고 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 1557건, 2021년 6866건으로 4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4499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올 한 해 배달 이물신고는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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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배달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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