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인천 새마을금고, 임신한 여직원이 폭로한 상상초월 갑질

2022년 11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서인천 새마을금고 과거 이어서 화장실 청소 갑질 논란

새마을금고 갑질 은행 저축 폭로
새마을금고 로고

현재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대우로 여러 논란이 있는 서인천 새마을금고가 또 다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JTBC는 인천 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겪었던 일을 보도했다. 해당 여직원에 따르면 서인천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직원들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를 일삼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직원의 임신한 몸이었음에도 화장실 청소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도 발견되어 해당 사건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중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직원 술접대 및 화장실 청소 시켜..

해당 여직원은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밝혔다. 그녀는 임신 때문 지난 9월 단축 근무를 신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직원은 이사장이 “본점한테 무리를 주는 거라고 식으로 말씀하셨다”라고 말하여 실제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서 술자리 또한 빈번히 데려가 접대를 시켰다고 했다. 여직원은 이사장이 계속 강요를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부에게 금지된 야근까지 무려 닷새 연속 했다. 직원들이 계속 업체에 맡겨 달라고 했던 화장실 청소도 그대로 했다. 네일아트를 하면 ‘서로 예뻐 보이려고, 나한테 잘 보이려고 경쟁하려는 거냐’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이사장은 화장실 청소까지 시켰다. 여직원원 임신으로 입덧이 굉장히 심해서 힘든데 소변기를 닦다가 토한적도 많다고 했다. 그녀는 “이러려고 여기 입사했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여직원은 현재 이사장을 노동청에 신고했다. 이사장은 초과 근무 사실은 몰랐다면서 화장실 청소는 예산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시켰다고 해명했다.

복날에 개고기 가져와 직원들에게 해체 강요

새마을금고 이사장 갑질 폭로 개고기 청소
새마을금고 개고기

이외에도 서인천 새마을금고는 최근 ‘개고기 갑질’ 논란에도 휩싸였다. 서인천새마을금고는 2017년 6월~8월 초,중,말복쯤 해서 세 번에 걸쳐 VIP고객과 대의원, 이사장의 지인 등에게 개고기를 접대, 직원들에게 해체를 시켰다.

접대 때마다 직접 생개고기 한 마리를 통째로 사다 주면서 직원들에게 요리하도록 지시했다. 직원들은 이빨까지 다 드러난 죽은 개를 삶고, 해체하는 작업까지 직접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초복 때는 일요일이었고, 중복과 말복 때는 근무 시간에 개를 삶고, 마감을 하고 본점 2층 회의실에 차렸다”며 “여자 직원들이 많은 편인데, 직원들을 테이블마다 배치해 술을 따르게도 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갑질 논란 정부 발 벗고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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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고기 갑질’ 논란 이후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징계에 처했다. 이에 해고된 직원들은 “해고자 8명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과 부당직위해제, 부당해고 및 불이익 취급의 부당노동행위임을 인정하고 관련 처분을 즉시 취소하라”는 내용의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서인천 새마을금고 직장 내 갑질 등 비위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가 신고 채널을 확대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의 직장 내 갑질, 성희롱, 부정 채용 등을 엄단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감독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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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합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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