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구 신천지 10만명 운집 사태 진짜 심각해진 이유

2022년 11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 시국 ‘최대 인원’ 신천지 신도 10만명 한 자리에 모여 행사 개최 예정

대구 신천지 10만명 행사 수료식 예정
신천지 행사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신천지 신도 최대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신천지 신도 인원만 무려 10만 명이 넘어선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은 오는 20일 오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 경기장에 모인다. 이 곳에서 이들은 113기 수료식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여는 신천지의 대규모 대면 행사다.

신천지는 해마다 대규모 수료식을 개최했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수료식을 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 초창기 신천지가 ‘원흉’으로 꼽혀 비난 여론에 휩싸였던 만큼, 이번 10만명 움집에 대구시는 그야말로 ‘비상’에 걸렸다. 아울러 최근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만큼 인파가 모이는 것에 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신천지 행사를 허가한 대구시를 향한 질타도 나오고 있다.

11월 20일 열리는 대구 10만명 움집 수료식 논란
신천지 수료식

이재숙 위원(국힘·동구4)은 특정 종교단체가 대규모 행사를 하기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대관하는 과정에서 승인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또 과적차량의 단속지점에 매년 동일한 점과 함께 과적차량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계도와 철저한 체납 관리 철리 등을 요청했다.

정일균 위원(국힘·수성구1)도 특정 종교단체의 대구스타디움 승인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 등과 같은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종교의 행사가 10만 명 이상이 모이는 만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관 승인 중요사안으로 받아들이고 대구시와 충분한 협의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도시관리본부 측은 “적법한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으며 주최 측과 협의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무죄 판결
신천지 이만희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코로나 방역 방해 혐의 ‘무죄’

한편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8월 국가의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횡령 등 혐의는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 8월 이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횡령과 업무방해 등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신천지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금 등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2015∼2019년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았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