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 에콰도르’ 경기에서 포착된 너무 섬뜩한 장면

2022년 11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에콰도르 경기..개최국 최초로 첫 경기 ‘패배’ 불명예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카타르 국왕 개회사하는 장면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1월 21일 카타르 에콰도르 경기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최초로 열리는 겨울 월드컵이자, 중동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개최국 카타르의 경우, 지난 2019 아시안컵 우승 멤버들이 무려 6개월 간 합숙을 하며 이번 대회를 진심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타르 왕국의 축구 인프라 투자 역시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개최국 카타르의 월드컵 성적은 어찌보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개막전 경기력은 처참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조기 축구 수준이다”라고 악평했다. 이날 카타르는 개막전 상대 에콰도르를 상대로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끝날 때까지 경기력에 압도 당하면서 2-0 완패를 당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 에콰도르 2:0
카타르 에콰도르 경기결과

전반 16분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PK를 성공시키며 리드했고, 계속 카타르를 압도하며 전반 31분에 발렌시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6개월 합숙 훈련을 한 팀이라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합지졸이었고, 공격도 수비도 장점이 보이는 장면 하나가 없었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를 패배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 경기로 카타르가 패배하며 불명예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카타르 에콰도르 처참한 경기력 왕족 심각한 반응
카타르 에콰도르 반응

카타르vs에콰도르 개막전..너무 처참했던 카타르 현장 분위기

카타르 현지 팬들도 경기 전과 첫번째 골을 실점했을 때만 하더라도 축제 분위기였고, 카타르 팀을 믿는 모습이었지만 계속된 경기력 부진과 추가골 헌납에 분위기는 싸해졌다. 후반전에는 좌석이 거의 텅텅 비었을 정도로 카타르 국민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모습이었다.

가장 섬짓했던 것은 개막식을 위해 경기를 관전한 카타르 왕족들의 분위기였다. 카타르 빈 할리파 알사니 국왕은 개막식 개회사를 하며 “모든 인류를 위해 노력하자. 인류가 하나되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라며 월드컵의 의미를 되새겼지만, 카타르의 심각한 경기력에 경기 중에는 표정이 굳었다. 일부 카타르 왕족으로 보이는 인물들은 고개를 떨구고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각성을 느꼈는지, 월드컵 중계 방송에서는 카타르가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단 한번도 카타르 왕족을 중계 카메라에 담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카메라맨이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웠나” “진짜 표정 살벌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타르 에콰도르
카타르 에콰도르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축하 공연 BTS 정국 ‘환호성’

그러나 대한민국에게는 좋은 일도 있었다. 바로 BTS 정국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것이다. 정국은 21일 0시께 정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내 월드컵 OST(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개막식은 전일 오후 11시40분부터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날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K팝 솔로 가수가 처음 단독으로 부른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정국 공연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정국 공연

이날 정국이 꾸민 개막식 공연의 주제는 서로의 차이점을 연결하는 인류화합이었다. 축구는 ‘지구촌 부족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두의 천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개막전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은 베두인의 천막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건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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