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승기처럼 당했습니다” 후크엔터 노예계약 추가 폭로 연예인 등장했다

2022년 11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정산금 ‘0원’ 노예계약 논란에 추가 폭로까지

이승기 후크엔터 정산 0원 노예계약 논란
이승기 SNS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로부터 음원 정산 수익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후크엔터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연예인이 추가로 등장했다.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승기 노예계약 사태를 접한 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 역시 후크엔터로부터 작업비를 정산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병호 기타리스트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폭로 동참
이병호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말하며 “저 역시 (이승기의)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승기와 분쟁에 들어간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이 일을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라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나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호는 지난 2015년 발매된 이승기 6집 앨범 ‘그리고’에 기타 세션 멤버로 참여했다. 그 후 이승기와 인연을 맺어 지난 7월에는 이병호의 프로듀서팀 캡틴플래닛과 이승기가 콜라보 음원 ‘잊지마, 기억해, 늦지마’를 발매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승기와 음악 동료로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는 이병호가 이승기와 후크엔터의 갈등에서 이승기를 공개 지지한 것이다.

이병호 인스타그램 이승기 후크엔터 노예계약 폭로
이병호 인스타그램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음원 정산 0원..노예계약 폭로 내용은?

21일 디스패치는 후크엔터에서 이승기에게 지금까지 음원 수익을 정산해준 것이 0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승기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꿈’으로 데뷔한 후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단 한번도 후크엔터로부터 음원 수입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이 사실을 지난 2021년 1월 인지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거듭 소속사에 정산을 요구했으나 소속사는 이를 거부했다. 소속사 측은 오히려 이승기에게 “마이너스 가수라 정산이 안된다” “앨범 홍보비로 돈을 많이 썼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결국 참다 못한 이승기는 지난 11월 17일 소속사를 통해 ’27장 앨범에 대한 음원료 수익 내용을 제공하고 앨범들에 관하여 발생한 수익금을 정산해달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는 “추후 회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이병호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