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 앞둔 우루과이 대표팀이 훈련장에서 보인 심상치 않은 태도

2022년 11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 대한민국 우루과이 경기..우루과이 대표팀 훈련 ‘포착’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 대한민국 훈련 상황
우루과이 한국 훈련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24일 오후 10시 킥오프되는 가운데, 우루과이 대표팀이 심상치 않은 훈련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강력한 남미 강호로 노장 루이스 수아레즈, 에딘손 카바니에 더해 신성 페데리코 발베르데, 다윈 뉴녜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루과이가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의 이변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우루과이도 현재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 한국전 인터뷰
우루과이 알론소 감독

실제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손흥민을 존중하며 다른 선수들 모두가 훌륭하다. 코치진도 훌륭하다. 한국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2선 공격수들도 훌륭하다”면서 “한국은 매우 경기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이 일어난 점도 언급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니 모두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더라”라면서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한국을 얕잡아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훈련장에서 한국 선수 모형을 세워두고 훈련을 할 정도로 한국전에 대해 일말의 방심도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루과이 선수 중에 퇴장 선수가 나올 것을 대비해 10명, 9명이 훈련하기도 했다.

한국 우루과이 월드컵 첫 경기 훈련
한국 우루과이 훈련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중거리슛’ 훈련에 임하기도 했다. 발베르데, 뉴녜스와 같은 우루과이 선수들은 중거리슛만 따로 연습을 할 정도로 한국전에 모든 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전혀 방심하는 태도를 안 보이는 우루과이 대표팀. 이와 관련해 국내 축구 팬들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다” “일본이 독일 잡았으니 우리도 우루과이 잡자” “손흥민이 골 넣을듯”이라는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루과이 디에고 고딘 한국전 앞두고 인터뷰
디에고 고딘

대한민국 우루과이, 한국 대표팀 현재 상황은?

한편 우루과이전 우리 대표팀의 상황은 불행 중 다행으로 황희찬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앞서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엔트리까지는 들어온 상태다. 그러나 황희찬이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밤(한국시간) 공지를 통해 “우루과이전 대표팀 명단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규정상 경기가 시작하기 24시간 전까지 부상에 의한 선수 명단 교체가 가능하다. 황희찬이 23일 열린 팀 훈련에도 불참하고 개인 훈련만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황희찬이 예비 엔트리로 카타르에 동행한 오현규(수원 삼성)와 교체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만일 황희찬을 엔트리에서 빼고 오현규를 넣으려면 23일 밤 10시가 명단 제출 마감 시한이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상관 없이 오현규는 대회를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대표팀과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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