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황의조 인터뷰 중 일어난 돌발상황 영상 확산 중 입니다

2022년 11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한국 우루과이 경기 후 통역사 소통 거부에 황의조 분노

황의조 우루과이 한국 축구 월드컵 — 우루과이 선수들 철벽 수비 중인 황의조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한국 vs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인터뷰 중 돌방상황에 맞이했다. 인터뷰를 하던 중 통역사와 기자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자 서로가 당황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끝내지도 못하고 방송화면이 급히 전환되 몇 몇 시청자들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고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에 임한 황의조는 뛰어난 활약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불발에 그쳤다.

한국 우루과이 경기 후 아쉬운 내비친 황의조

황의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득점을 하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아쉽다. 그래도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경기 내용에 대해 질문하자 “4년 동안 준비한 축구였고 그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문환이가 좋은 패스를 줬고 최대한 깔아 차려고 노력했는데 공이 떴다”며 “다음 경기에는 좀 더 확실히 결정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격수로서 선수들한테 미안한 부분도 있고 조금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 기회가 있다면 득점할 수 있는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황의조의 답변이 통역되지 않은 채로 인터뷰가 마무리 됐고 다른 외신 기자들이 통역을 요청했지만 통역가가 이를 거부한 것이다.

심지어 당황한 황의조는 직접 통역가에게 “영어로 얘기를 해줘야죠. 영어로”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한 외신 기자는 “통역해달라, 나는 황의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고 당황했다. 그러나 황의조의 통역가는 연신 이 같은 요청을 거부했고 결국 화면은 넘어갔다.

통역사 해당 사건 커지자 통역 거부 승인 언급

해당 사건이 있은 뒤 통역가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알아본 결과 통역을 안 해줘도 된다고 승인을 받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승인과 별개로 본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뭔소린지 몰라하는게 아니고 답변통역 안해도 된다고 들었다고 진짜 이악물고 안해줬음ㅋㅋㅋㅋㅋㅋ, 별 어려운 말도 아니었는데 그냥 간단하게 한 번 해주지, 통역사가 국가대표 인터뷰를 안하면 돈 왜받고 저 자리간거임? 안 해도 된다고 그러면 저자리에 왜 껴있음? 굳이ㅋㅋㅋ”등 수 많은 댓글들은 남기며 질타했다.

한편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탄탄한 빌드업 축구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많은 이들이 열세를 예측했지만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내어 순조로운 스타트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