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씨게 넘었다’ 철도노조 태업 중 군인들 대상으로 한 살벌한 경고문 수준

2022년 11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전국철도노동조합 군인대상 경고문 논란

노조 지하철 경고문 태업
지하철 상황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24일 태업 및 준법투쟁에 돌입하는 중 노조 측에서 휴게실에 써 붙은 경고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군인들에게 보내는 경고문으로 기관사의 휴식공간을 뺏지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군인들은 원래 기관사 휴게실을 사용 가능하지만 노조의 요구조건 중 하나로 휴게실을 기관사들만 사용 가능하게 바꾸라는 것이다.

본 경고문은 주의 정도가 아니라 명령조로 협박성 문구 또한 담고 있어 많은 누리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중이다.

지하철 노조 경고문 누리꾼 ‘아연실색’ 싸늘한 반응 다수

지하철 경고문 군인 노조
지하철 경고문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철도노조 태업’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체기관사 휴게실 문 앞에 붙어있는 경고문 사진이 담겼다.

본 경고문에는 “군인들에게 경고한다. 기관사의 휴양공간을 뺏지 말고 야영을 해라. 이용했을 때 일어날 불상사와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라고 써져 있다.

노조의 내부 사정과는 별개로 극단적인 내용의 경고문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할말x… 진짜 저건 아니지, 헐, 저건 선을 씌게 넘었는데…, 구로쪽은 인성에 결함있는 직원들만 모아놓은듯 저걸 대단하다는듯이 쳐 걸어놨다는거 자체가 심각한 문젠데 그걸 깨닫지 못하니” 등 경고문이 도를 넘었다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지하철 노조로 인해 퇴근길 다수 지연 예상

노조 경고문 치하철 요원
지하철 노조 협약

앞서 철도노조는 이날 안전인력 충원·인력감축 반대, 철도 민영화 반대, 임금체계 변경, 공정한 승진제도 마련 등을 요구하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철도노조 태업으로 일부 열차가 중지 및 지연되고 있다. 열차 이용 시 운행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바쁘신 고객님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퇴근길 일부 노선이 지연 운행됐다.

서울교통공사와 공사 양대 노조(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연합교섭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1호선 상행선(소요산 방면)은 13분, 하행선(천안·인천 방면)은 12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3호선의 경우 상행선(대화 방면)이 11분, 하행선(오금 방면)이 12분 늦어졌다.

이달 29일까지 계속될 노조의 준법투쟁은 ‘나 홀로 근무’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역내 2인 1조 근무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관사는 안전 운행을 위해 출입문을 여닫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배차 간격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는다. 준법 투쟁에 따라 통상 30초 이내인 역사 정차 시간이 길어져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하철 노조 군인 경고문
자하철 노조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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