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FIFA에서 대한민국 저격하며 벤투 감독 감시하겠다고 한 이유

2022년 12월 1일   김주영 에디터

가나전에서 퇴장 당한 벤투 감독, ‘한국 포르투갈’ 최종전 강력 감시 받는다

한국 가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 퇴장
파울루 벤투

11월 28일 열린 한국 가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파울루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은 오는 3일 자정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FIFA는 벤치 감독이 통신 장비를 통해 교신하는 것도 금지시켰는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벤투 감독을 ‘강력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가나전은 대한민국에게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2-0으로 지고 있다가 조규성의 멀티골로 2-2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가나 쿠두스에게 통한의 실점을 하며 3-2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불필요한 행동에 대한 징계였다. 그 결과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경기서 벤치를 지킬 수 없다.

29일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서 내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으나,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주심이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한국 가나전 벤투 감독
한국 가나전 벤투 감독

이어 “우리는 강팀을 상대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해왔다”면서 “마지막까지 도전하면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이 대회 기간 중 훈련일에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자체 기자회견에 나서 기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경기 전·후 공식 기자회견에만 나왔다.

한편 벤투 감독은 3차전서 FIFA의 철저한 관리를 받는다. 벤치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할 벤투 감독을 위해 FIFA는 특별한 프로토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의 문자 혹은 통화를 전면에 차단해 대표팀과 완전히 연락을 할 수 없도록 감시할 에정이다. 이로써 벤투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 내에서 일어나는 변수를 감독이 통제하기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최대한 대표팀 입장에서는 준비한 플랜대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한국 가나전 이후 포르투갈 벤투 감독 기자회견
벤투 기자회견

‘한국vs포르투갈’ 대한민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마지막 3차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승리하지 못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다고 가정하면 포르투갈이 6점, 대한민국이 4점이 된다. 그 경우 가나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봐야하는데, 만약 가나가 승리한다면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이긴다고 해도 탈락한다. 우루과이가 승리하게 될 경우에는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이 모두 승점 4점이 되기 때문에 ‘골득실’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우루과이 가나전이 무승부가 나와도 가나와 한국이 승점 4점으로 똑같아 지기에 골득실을 봐야한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