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X 같습니다” 왕성히 활동하던 유명 유튜버, 갑자기 인스타 폭주했다

2022년 12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이스타TV 고정 패널, 김수빈 캐스터 인스타그램으로 ‘욕설’ 심경 밝혀

이스타TV 김수빈 캐스터 카타르 현지 논란 욕설 입장문
김수빈 캐스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카타르 현지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이스타TV 김수빈 캐스터가 인스타그램에 욕설로 자신의 힘든 심경을 밝혔다. 현재 김수빈 캐스터는 랩추종윤 정직원으로, 이스타TV 카타르 선발대에 포함돼 지난달 현지에 도착했다.

김수빈 캐스터는 애초 카타르에서 생동감 넘치는 경기 관련 영상, 대한민국 경기 반응 등 월드컵 현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스타TV에는 김수빈 캐스터 개인이 하는 듯한 예능 영상, 헌팅 영상 등이 올라와 축구 팬들의 민심이 흉흉해졌다.

실제 여러 축구 채널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송출하는 영상으로 이른바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었지만, 이스타TV는 오히려 조회수가 평소보다 저조했다.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스타TV 이주헌, 박종윤 공동대표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피파 규정상 경기장 영상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보수적으로 운영했다. 앞으로는 경기장 영상도 찍을 예정이고, 카타르 현지 콘텐츠 방향을 대폭 수정하겠다”라고 해명했다.

공동대표들의 해명에도 김수빈 캐스터를 향한 도 넘은 비난이 이어지자, 참다 못한 김 캐스터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밝힌 것.

김수빈 캐스터 인스타그램 욕설주의 입장문
김수빈 인스타

이스타TV 카타르 콘텐츠..도 넘은 ‘노잼’ 악플에 김수빈 캐스터 직접 대응

“솔직히 좀 X같습니다”라고 욕으로 입장문을 시작한 김수빈 캐스터는 “선발대 영상 퀄리티가 왜 그러냐, 회삿돈으로 놀러간 것이냐, 재미없다라는 반응이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영상 찍을 때 이런 반응 예상했다. 여러분들이 무슨 영상 원하는지 나도 안다. 하지만 일개 직원이 피파나 방송국 원칙이 있다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무조건 재밌는 것,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반박했다.

또 “아니 X발, 저도 원하고 여러분도 원했던 경기장 리액션이나 카타르에서 생긴 생생하고 돌발적인 영상들이 담긴 콘텐츠, X나 하고 싶었고 X나 잘할 수 있다고 늘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수빈 캐스터에 따르면 일부 악플러들은 이스타TV 댓글에 “김수빈 퇴사시킬 것 같다” “김수빈 재계약을 못하겠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아니 정규직인데 재계약이고 나발이고”라고 분노했다.

이스타TV 김수빈 캐스터 카타르 선발대 영상 노잼 논란
이스타TV 김수빈

무엇보다 김 캐스터는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까 스트레스가 X나 풀리네. 이 XXXX들”이라고 악플러들을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다.

또 향후 남은 카타르 일정 속에서 최대한 재밌는 영상을 찍겠다고 말하며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는 재밌는 영상을 못 찍을 것 같아서 썼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빈 캐스터는 2015년 5월 XTM에서 스포티비로 이적해 해외축구 중계를 맡아 했으며, 2019년 7월 스포티비를 퇴사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2021년 10월 이스타TV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랩추종윤 정직원이 됐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이스타TV 유튜브, 김수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