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경기에서 FIFA도 기겁할 16강 상황 나올 가능성 생겼다

2022년 12월 1일   박대성 에디터

대한민국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 사상 초유의 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 생겨

대한민국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경우의 수
손흥민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을 이겨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사상 초유의 방식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생겼다.

대한민국 우루과이 동전던지기 16강 진출 여부 판단
울트라존 사이트

3일 0시 진행되는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하고 같은 시간 진행되는 우루과이와 가나와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3-1, 2-1, 4-2로 이길 경우 한국과 우루과이는 득실, 다득점, 승자승 모두 동일한 점수를 갖게 된다.

대한민국 2022카타르월드컵 동전던지기 16강 진출
울트라존 사이트

이런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국을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 한국과 우루과이의 페어플레이 포인트 역시 동일한 상황이다. 만약 3차전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의 점수 동률이 유지가 된다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남은 16강 자리 하나를 두고 동전 던지기로 진출국을 결정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순위 결정 규정은 승점에 이어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해당 팀 간 경기 골득실, 해당 팀 간 경기 다득점, 동전 던지기 순이기 때문이다.

‘동전 던지기’로 결승 진출한 사례도 있어

2000년 골드컵 대한민국 동전던지기로 진출 실패
조규성

월드컵 무대는 아니지만 다른 경기에서 실제 동전 던지기로 결승에 진출한 사례도 존재한다.

1968년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소련이 연장전 끝에도 승부가 나지 않자 동전 던지기로 이탈리아가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또, 2000년 골드컵에서 허정무가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초청을 받아 참가해 코스타리카, 캐나다와 경기를 치르면서 3개국이 무승부만 기록, 골을 많이 넣은 코스타리카가 1위, 동전 던지기로 캐나다가 2위로 진출하는 사례가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일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시간, 우루과이와 가나와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긴장감과 몰입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 포루투갈전 부상으로 출전 ‘불투명’

김민재 포르투갈전 종아리 부상 출전 불투명
김민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나폴리)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에 불참했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김민재의 몸 상태다. 가나전 후반 추가시간 종아리 통증 등으로 교체됐던 김민재는 29일 회복 훈련에는 참가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이틀 앞둔 지난 30일 훈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김민재는 호텔에 남아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민재가 훈련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민재는 24일 우루과이전 후반에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넘어져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며칠 간 정상적인 훈련은 소화하지 못했고, 경기 전날까지도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대한민국 수비 핵심 김민재 우루과이전 종아리 부상
김민재

다행히 김민재는 컨디션을 회복해 28일 가나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통증을 느껴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교체된 바 있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은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가 빠진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최대한 남은 시간 몸 상태를 체크하며 컨디션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1,2차전 교체 출전해 맹활약 펼친 이강인, 선발 출격 가능성 높아

2022카타르월드컵 이강인 포르투갈 3차전 선발출전
이강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을 포르투갈전 선발 카드로 활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1,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크로스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막내답지 않게 당당한 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2-3으로 패한 가나와 2차전에서 후반 12분에 교체로 들어가 1분 만에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조규성(전북)의 헤더 만회골을 도운 예리한 크로스였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은 기세를 올렸고, 3분 만에 조규성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강인 교체출전 맹활약 포르투갈전 선발출전
이강인

이강인이 이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건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에서 이강인을 호출한 뒤, 1년 반 동안 A대표팀에 발탁을 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초반 이강인이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9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1년 반 만에 불렀다.

그러나 장거리 이동을 한 이강인에게 기회는 없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단 1초도 기용하지 않았다. 재임기간동안 스타일과 일관성을 강조한 벤투 감독의 구상에 이강인은 완전히 배제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계속해서 나왔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최종명단 26명을 확정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불렀다.

이강인은 장점이 명확한 선수다. 킥과 패스틑 벤투호 내에서 손꼽을 정도다. 특히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크로스는 이미 증명을 마친 상태다.

이강인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그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라인업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고민하겠다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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