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회장 재판 출석 ‘테러’ 심각했던 현장 분위기 (+사진, 범인 정체)

2022년 12월 1일   박지석 에디터

삼성전자 이재용 재판 출석 중 계란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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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맞을 뻔한 이재용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던 중 계란을 맞을 뻔한 일이 벌어졌다.

이 회장은 1일 오전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발걸음을 떼는 순간 그의 왼편에서 계란 하나가 날아왔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 않았으나 갑자기 벌어진 일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도 당황해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습격한 인물 방송인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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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두 중인 이재용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씨로 밝혀졌다. 이 씨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방송계에 입문해 MC,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4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정·재·학계 인사들에게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 폭로에 나서 화제가 됐다.

이씨는 삼성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어 무슨 이유로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 측은 합리적 경영 판단의 일환이었고 합병 후 경영 실적도 나아졌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직 오른 후 관심도 호감도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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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피하는 중인 이재용

한편 이 회장은 회장직에 오른 이후 국민 관심도와 호감도가 모두 상승했다는 빅데이터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이재용 회장의 취임 전 35일간(9월22일~10월26일)과 취임 후 35일간(10월27일~11월30일)의 온라인 포스팅 수 및 해당 포스팅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관심도와 호감도 상승이 뚜렷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언론사 뉴스를 제외한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1개 채널로 검색 사이트 수만 22만개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취임 직전 35일간 ‘이재용 부회장’ 키워드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총 9764건으로 1만건이 채 안됐다. 반면 취임 후 35일간 ‘이재용 회장’을 키워드로 한 온라인 포스팅 수는 1만8335건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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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습 중인 관계자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