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방송 중이던 ‘트위치 유명 여캠’ 남자들에게 강제키스 당했다

2022년 12월 2일   박지석 에디터

한국인 여성 스트리머 인도 여행 중 성추행

인도 트위치 아프리카 여캠 방송
강제 키스 당하는 여캠

인도 남성들이 야외방송을 하는 한국인 여성 스트리머를 강제로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남성들을 체포한 뒤 혐의를 조사하는 중이라 밝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는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각각 19세, 20세인 남성 2명을 뭄바이 경찰이 체포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서부 카르에서 셀카봉을 들고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스트리머 ‘Mhyochi’에게 뒤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 현지 남성들 여캠 따라오며 강제 입맞춤

그 때의 상황은 트위치를 통해 고스란히 방송을 타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그녀의 팔목을 잡고 자신의 오토바이에 강제로 태우려 한다. 그녀가 “어디로 가는 거냐”, “하지 말아라”며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남성은 떠나지 않고 주위를 맴돌았다.

이 남성은 되레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놀란 그녀는 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한 뒤 서둘러 자리를 뜨지만 이들은 계속 쫓아왔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호텔로 무사히 피한 후 SNS에 “그는 내 허리를 잡고 오토바이로 나를 끌고 갔으며 이후엔 쫓아와 전화번호도 물어봤다”라며 “가짜 전화번호를 주자 그들이 떠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인도 성범죄 지속적으로 증가..판결 유죄 비율 감소

트위치 인도 아프리카 유튜브 방송
거부 의사를 하는 여캠

이 영상이 공유되자 인도 경찰은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으로 등록했으며 영상에 나온 19세, 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뭄바이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두 피의자를 형법에 따라 체포해 입건했다”라고 밝혔다.

인도 일간지인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국가범죄기록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총 3만 2천여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돼, 하루 88건꼴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할 때 신고되지 않는 범죄도 많아, 실제 발생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에서의 성폭력 근절 요구가 커졌지만 관련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인도의 강간 사건 유죄판결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유죄판결 비율이 낮은 것도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위치 아프리카 유튜브 유튜버 인도
여캠을 지속적으로 따라오는 인도남성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Mhyochi’